신학철 부회장 “30건 넘는 M&A·JV 검토···포트폴리오 대전환”

신학철 부회장 “30건 넘는 M&A·JV 검토···포트폴리오 대전환”

등록 2021.07.14 13:19

수정 2021.07.14 14:03

이지숙

  기자

사업경쟁력 확보 위한 M&A·JV 30건 검토분리막, 빠른 성장 위해 M&A 나설지 주목“수소, LG 기술력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있다”

신학철 부회장 “30건 넘는 M&A·JV 검토···포트폴리오 대전환” 기사의 사진

지속가능 성장 분야에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M&A, 조인트벤처(JV) 설립에 적극 뛰어든다.

신성장동력 외에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수소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신 부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3대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만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신성장동력 분야에 투자될 10조원은 2025년까지 LG화학의 전체 투자분의 약 3분의2 이상”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확장·진출 등의 투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중 국내 투자비중은 60%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구미공장 양극재 투자, 신약 개발, 태양광 POE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며 해외는 양극재 중심의 전지소재의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화학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M&A, JV, 전략적 투자 등에도 대대적으로 나선다.

LG화학은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M&A, JV, 전략적 투자 등만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우선 친환경 소재분야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PLA(폴리락틱에시드) 등의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JV를 적극 추진 중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2조원에서 2025년 3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바이오소재,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에 3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지소재 사업에서는 분리막 사업의 빠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M&A와 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분리막 사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도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혁신 신약 사업에서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M&A, JV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고민 중이다.

신 부회장은 “소재분야를 포함해 전사업 부문의 외부협력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M&A, JV 등 탄력적인 모델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지는 사안이 있으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10조원 투자금 재원 마련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테두리 안에 LG에너지솔루션이 있을 땐 화학에서 얻는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이 전지사업에 투자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며 석유화학 기반으로 한 LG화학의 투자여력은 사실상 굉장히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G화학이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그린본드 발행시 발행예상액의 약 7~8배 되는 투자자금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신뢰도도 굉장히 높다”며 “1년에 2조원 가량의 투자액 마련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부회장은 이날 수소사업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소를 직접 만드는 것은 LG화학의 비즈니스가 아니다. 직접 수소 생산, 유통에 들어가는 쪽은 심각한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전체 수소 밸류체인 중 소재 솔루션이 상당히 중요하며 특히 그린수소 등은 LG화학의 기술력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밸류체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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