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디지털+감성’ 진옥동 신한은행장 철학 담긴 ‘디지로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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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감성’ 진옥동 신한은행장 철학 담긴 ‘디지로그’ 오픈

등록 2021.07.12 11:14

한재희

  기자

서소문, 남동중앙금융센터, 신한PWM목동센터프로세스·콘텐츠·공간 혁신··· ‘은행 같지 않은 은행’

디지로그 브랜치 서소문 내 CX Zone. 사진=신한은행 제공디지로그 브랜치 서소문 내 CX Zone. 사진=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철학이 담긴 미래 금융공간 디지로그가 고객을 맞는다.

신한은행은 미래 금융공간인 디지로그 브랜치를 서소문, 남동중앙금융센터, 신한PWM목동센터에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로그(DIGILOG,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에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고객을 위한 따뜻한 감성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디지털 철학이 담겨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혁신단 ‘데이터 유닛’(DATA Unit)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영업점 거래 고객의 거래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그룹별 최적화된 고객 여정을 설계, 반영했다.

직장인이 주로 찾는 디지로그 브랜치 서소문의 모든 상담업무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컨시어지 데스크(고객 안내)·CX Zone(고객 경험 제공)·컨설팅 라운지(고객 관계 강화)의 3단계 고객 여정을 통해 거래 목적에 따른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예약 없이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은 컨시어지 데스크를 거쳐 CX Zone에서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 등을 추천 받고 신한 쏠(SOL) 앱을 통해 상품을 가입하며 필요 시 컨설팅 라운지로 이동한다.

처리할 업무가 없어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금융공간을 조성했다. 디지로그 브랜치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CX Zone은 기존 은행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꾸며졌다.

대형 원형 테이블의 디지털 화면에는 신한은행의 캐릭터 쏠(SOL)과 몰리(MOLI)가 나타나 신한은행이 준비한 다섯 가지의 디지털 금융 및 비금융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나와 비슷한 성별, 연령별, 세대별 등 98개 고객군별 맞춤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보통사람 보통금융’과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활용해 16가지 금융 성향별 금융행태를 분석한 ‘SFTI(Shinhan Financial Type Indicator)’가 대표적인 콘텐츠다. 고객 스스로 상품을 검색하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게 은행의 설명이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영업점 인근의 오래된 가게들의 사진을 디지털 앨범으로 제작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홍보하고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는 ‘우리동네 흑백사진관’도 주목할 만하다.

디지로그 브랜치에서는 매주 1회 신한은행의 최고 전문가들이 부동산, 금융투자, 환율 전망 등을 강연하는 ‘지식창고’ 세미나도 운영한다. 강연 주제는 설문을 통해 고객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선정하고 강연 후에는 화상상담 창구인 디지털 데스크에서 은행 직원과의 상담도 가능하다.

기업고객이 주로 찾는 남동중앙금융센터에는 국가지원사업, 파생 상품 등 기업에 필요한 핵심정보를 디지털 기반으로 제공하는 고객용 콘텐츠가 추가로 마련됐으며 고자산 고객을 위한 신한PWM목동센터에는 금융정보와 함께 아트 큐레이션, 미술경매, 와인, 골프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테이블이 준비됐다.

고객 편의성에도 공을 들였다. 시니어 고객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배려해 컨시어지 데스크 바로 옆에 셀프뱅킹 기기를 배치하고 고객이 필요 시 즉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영업점에 개별 상담공간인 컨설팅 라운지를 설계하고 각 라운지에는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스마트 글라스를 설치했다.

벤딩머신(Vending Machine)도 새롭게 도입됐다. 디지로그 브랜치에서는 사은품 대신 핸드폰 메시지로 QR을 제공해 고객이 벤딩머신에서 사회적 기업 ‘동구밭’의 자연 친화 비누, 쏠(SOL)과 몰리(MOLI)를 활용한 생활용품 등 본인이 원하는 사은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로그 브랜치는 ‘은행 같지 않은 은행’을 목표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공간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담아 고객에게 즐겁고 혁신적인 금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디지털 기술과 휴먼터치가 결합된 디지로그 브랜치는 빅테크와는 차별된 신한은행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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