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시총 22조 돌파···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역대 최고 수준

K-OTC 시총 22조 돌파···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역대 최고 수준

등록 2021.07.07 14:38

임주희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장외주식(K-OTC) 시장의 시가총액이 22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K-OTC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맡고 있다. K-OTC 기업은 올해 상반기 중 유상증자 등을 통해 2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OTC 시장의 시총은 22조931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493억원, 29.6% 증가했다. 이는 삼성SDS가 있던 2014년 11월 13일(42조811억원) 이후 6년 반만에 최대다.

시총이 1조원을 넘는 개별 기업은 지난해 3곳에서 현재 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메스, 포스코건설, LS전선 등 5곳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43억1000만원) 대비 21억6000만원(50%) 증가한 64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총 거래대금은 7954억원으로 나타났다. K-OTC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달 말 현재 4조6000억원이다.

K-OTC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업 수는 상반기에 10개사가 새로 진입해 총 139개이다. 등록기업 수는 36개사이며 지정기업 수는 103개사다.

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동학개미운동 및 기업공개(IPO) 이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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