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보유’ 고액 자산가 64% “서머랠리 온다”

‘10억원 이상 보유’ 고액 자산가 64% “서머랠리 온다”

등록 2021.07.06 18:20

정백현

  기자

자료=삼성증권 제공자료=삼성증권 제공

10억원 이상 고액 금융자산을 보유한 10명 중 6명은 7~8월 중 ‘서머랠리’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머랠리를 기대하는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코스피지수가 현재 수준인 33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리라 예측했고 32%는 3400선 이상 돌파도 기대했다.

삼성증권이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보유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 고객 7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8월 중 서머랠리가 올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63.9%가 ‘서머랠리가 올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6일 밝혔다.

서머랠리란 매년 6~7월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펀드 매니저들이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을 장세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주식을 사놓고 떠나면서 발생하는 단기 급등 현상을 말한다.

서머랠리가 올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3명 중 2명(68%)은 8월까지 코스피가 3200∼3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고 1명(32%)은 3400선 이상 돌파를 기대했다.

서머랠리 도래 배경으로는 응답자의 절대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극복과 이에 따른 기업실적의 본격적 개선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여름 투자 유망지역으로 어디가 각광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54.9%가 우리나라 증시를 꼽았다. 이어 미국 증시가 31.2%, 중국이 8.6%, 베트남이 3.2% 등으로 꼽혔다.

휴가 전에 사놓고 떠나고 싶은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시총 순위 최상위권의 대형주가 전체 응답의 42.7%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SDI·LG화학·카카오 등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한 ‘BBIG 성장주’를 사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29.2%였다.

해외 주식 중에는 응답 고객 중 44.8%가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 대표 ‘빅테크 성장주’를 사겠다고 응답했고 21.9%는 캐터필러, 보잉 등 '산업재 종목'을 선호했다.

반면 주가 변동 폭이 컸던 게임스탑, AMC엔터테인먼트 등 ‘밈 주식’에 투자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숫자는 불과 2.8%에 그쳤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투자 방식의 가장 큰 변화로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 활용의 확대(30.1%)가 꼽혔다. 실제로 고액 자산가 중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식 거래에 나선 고객의 비중은 2019년 말 54.7%에서 올해 5월 말 74.5%로 폭증했다.

아울러 각 증권사가 게시하는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한다는 응답도 25.1%에 달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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