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시총 높을수록 기존 비상장사 주주 지분 감소...상폐 가능성↑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은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페이퍼컴퍼니)다. 스팩 설립 후 공모(IPO)를 통해 상장하고 이후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우량중소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 국내 주식시장에 도입됐고, 2010 3월 최초로 상장됐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에게 신속한 상장 및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비상장기업에 대한 저위험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공모자금 90% 이상을 별도로 예치하며 3년내 합병실패 시 상장폐지(투자금 반환)된다.
코스닥시장 스팩은 2010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203사가 상장했다. 현재 상장 중인 58사를 제외한 145사가 합병성공 또는 상장폐지됐다. 145사 중 100사(69.0%)가 합병에 성공했고 45사(31.0%)는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고 상장폐지됐다.
합병비율 산정을 위한 평가가액은 스팩의 과거 종가로 산출한다. 기산일의 최근 1개월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의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을 기준으로 100분의 30의 범위에서 할인 또는 할증한 가액이다.
스팩 가격이 높을수록 합병에 성공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합병 성공시 비상장기업의 자금 조달 금액은 스팩의 공모금액과 공모전 주주(발기인)의 투자금으로 한정되지만 스팩의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기존 비상장법인 주주들에게 발행되는 주식 수는 줄어들게 돼 합병에 불리하다.
고가의 스팩이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고 상장폐지 될 경우 매수금액 대비 반환되는 투자금(공모가 2000원과 소정의 이자)의 차이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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