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 연결되는 스타트업 지원·육성 프로그램 운영협업 가능한 스타트업 발굴해 금융사와 시너지 활성화그룹사 제휴·자금 투자·사업모델 구축·사업기반 지원산은·기은 등 국책은행도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 투자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 등은 각 사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및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지주 ‘KB이노베이션허브’는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지원함과 더불어 KB금융 내 각 부서와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6년 전 출범 이후 KB금융과 KB스타터스 스타트업 업무 제휴 건수는 200건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 중 개인연금 통합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가이드’와 함께 연금 운용을 어려워하는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신한퓨처스랩’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육성기업 214개사에 359억원을 직·간접 투자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3년까지 스타트업 2000개를 발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1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지금까지 총 113개사를 발굴했다. 앞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에 하나금융 그룹사와 협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개별 사무공간 제공 등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도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 2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공모는 자회사가 실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관된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핀테크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생활금융 플랫폼·인증 등의 기업을 모집한다.
기업은행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투자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SAFE 투자는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창업초기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후속 투자에서 결정된 기업가치에 따라 먼저 투자한 투자자의 지분이 결정된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SAFE투자에 나서면서, 유니콘 탄생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SAFE투자의 활성화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방식의 다양성과 빠른 의사결정, 역동적인 스타트업 투자 환경 조성 등 장점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또한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 같이채움 신속투자상품’을 출시하고 첫 투자를 실행한다. 이 상품은 모집액의 3분의 2 이상을 민간VC에서 유치한 투자건에 대해 산업은행이 기업당 최대 50억원까지 투자하는 것이다. 예컨대, 민간VC 100억원과 산은의 50억원 공동투자로 유망 스타트업은 15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선진금융기법 도입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이어하겠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과 호흡하며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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