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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145조 재산 분할 어떻게 되나

등록 2021.05.04 07:23

안민

  기자

빌게이츠 트위터빌게이츠 트위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한다. 두 사람은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45조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 분할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빌 게이츠 부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났다. 빌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와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이들이 1년간 데이트를 한 뒤 결혼을 할지, 헤어질지를 결정해야 할 분기점에 이르렀을 때 빌이 침실에 있는 칠판에 결혼의 장점과 단점 목록을 빼곡히 적어놓은 것을 발견한 멀린다는 웃음을 터뜨렸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빌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1천300억달러(약 145조7천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60억여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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