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4분기 증권 헷지운용손실로 11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2·4분기 이후 실적개선 강도가 매우 강했다고 할 수 있다”며 “2021년 연결순이익은 9433억원으로 2020년에 이어 역대 최고실적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7% 상향조정된 수치로 2020년 대비 이익증가율 9.2%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증권 브로커리지 부문은 위탁매매수수료 증가율 95%를 기록해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국내주식 M/S가 2019년 7.96%에서 2020년 9.63%로 상승해 주요 수익원천의 역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B부문은 굵직한 IPO 주관과 PF 실적호조 등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IB 수수료수익이 40% 증가, 기업관련 이자수익이 6.4%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 외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은 자산과 순이익 모두 성장 중”이라며 “2020년말 저축은행과 캐피탈 자산규모는 각각 4조5700억원, 4조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18% 증가했고, 순이익도 각각 666억원, 811억원으로 34%, 14%의 증가율을 기록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축은행은 업계 대비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고, 자산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VC와 PE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도 각각 97%, 145%의 이익증가율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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