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폭스바겐 전기차 부품 수주···조성현 사장 “유럽 사업 대전환”

만도, 폭스바겐 전기차 부품 수주···조성현 사장 “유럽 사업 대전환”

등록 2021.03.22 11:25

수정 2021.03.22 11:58

김정훈

  기자

2033년까지 전기차 등에 5천만개 규모 서스펜션 공급

만도가 개발한 e모빌리티 서스펜션 디자인 컨셉트. 사진=만도 제공만도가 개발한 e모빌리티 서스펜션 디자인 컨셉트. 사진=만도 제공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가 폭스바겐 전기차 서스펜션(현가장치) 부품을 수주하며 유럽 사업 확장에 나섰다.

만도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을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유럽 현지에서 생산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만도의 신규 수주에는 폭스바겐이 새롭게 내놓을 전기차 플랫폼(MEB) 기반 유럽 주력 모델과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 등 내연기관 승용 모델 및 상용 모델이 대거 포함됐다.

만도는 서스펜션 부품은 차량 한 대당 4개가 장착되기 때문에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6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일본 도요타자동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빅3로 꼽힌다. 폭스바겐은 2029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26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내놨다. 전기차 세계 1위인 테슬라를 가장 위협할 공룡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이번 수주가 만도 유럽 사업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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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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