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외형 커질수록 기본기 탄탄하게”

[2021 주총]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외형 커질수록 기본기 탄탄하게”

등록 2021.03.19 14:14

김다이

  기자

트렌드 민첩 대응해 글로벌 사업확장 박차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정기주총에서 급변하는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글로벌 사업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19일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2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7조8445억,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조 2209억,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한 8131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정관 변경 승인에는 지난해 11월, 더페이스샵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회사의 목적에 가맹점 사업 및 체인사업을 추가했다.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에 김홍기 LG생활건강 CFO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하범종 ㈜LG 재경팀장 부사장을 각각 재선임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날 차석용 부회장은 올해 사업 전략과 목표를 공개했다. 먼저, 급변하는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글로벌 사업확장에 힘을 쏟는다. 글로벌 트렌드인 클린뷰티, 더마화장품의 대표 브랜드들은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중국, 일본, 미주 지역의 비대면 사업 비중을 확대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생활건강 제품이 국내외에서 일관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 시킬 방침이다. 유통업체의 고객 접점까지 당사의 관리 범위를 확장하고, 글로벌 차원으로 관리 프로세스를 확대해 나가는 등 회사 외형이 커질수록 기본기를 더욱 탄탄하게 다진다.

더불어, 진화하는 고객을 정확히 감지해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MZ 세대에게 익숙한 라이브커머스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촉’과 ‘기민함’을 갖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힘든 사업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고수하며 사상 처음으로 3개 사업 모두 국내 1위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업적을 달성했다”며 ”급격한 변화에도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익숙한 것에서 탈출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이기는 역동적인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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