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작 ‘MMORPG 트릭스터M’ 26일 공개···사전예약 400만명리니지IP 쏠림, 팡야M·프로야구H2·블소2 등 신작 릴레이로 극복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자사의 신작 ‘트릭스터M’을 선보일 예정이다.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만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트릭스터M의 주요 타깃은 20~30대 ‘MZ세대’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로 표현하며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작이 가진 특유의 가벼운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들도 젊은 유저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작 미완의 결말 스토리도 완전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트릭스터M은 공개 이틀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가 조기 마감돼 서버를 증설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현재 사전예약 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엔트리브가 개발중인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H3’의 출시일은 오는 4월 6일로 확정됐다.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이용자는 감독에 더해 구단주의 역할을 맡아 야구단을 운영한다.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 등 기능이 적용됐다.
또 글로벌 40개국 200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던 ‘팡야’가 모바일 버전 ‘팡야M’으로 재탄생한다. 원작의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조작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는 200여 종의 필드와 새롭게 선보이는 ‘팡게아’ 스킬로 판타지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2018년 2월 팡야 모바일의 동남아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팡야M은 팡야 모바일과는 완전히 다른, 처음부터 새로 만든 게임이라는 게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의 3번째 모바일 MMORPG 블소2는 올해 2분기 출시 예상된다. 국내 MMORPG 중 가장 빠르게 사전예약 시작 23일만에 400만을 달성했다. 블소2가 리니지M, 리니지2M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달 9일 쇼케이스에서 “게임의 한계를 넘어선, MMORPG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역대급 액션”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의 대성공에 힘입어 PC에서 모바일로의 게임 전이에 성공했지만 리니지 IP에만 매출이 치중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2%, 72%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게임업계 전반이 특수를 입으며 엔씨소프트도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를 돌파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은 1조6784억원(리니지M 8287억원, 리니지2M 8496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70.08%를 차지한다. PC매출은 리니지가 1757억원(6.95%), 리니지2 1045억원(4.23)%다. 사실상 매출의 80% 이상이 리니지IP에서 나오는 셈이다. 여기에 로열티 매출 2180억원(9.38%) 중 상당 부분도 리니지에 포함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IP 중심 수익구조는 강점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트릭스터M과 함께 팡야M·프로야구H3·‘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 등 신작 릴레이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되는 한 해”라며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가 출시되면 엔씨소프트의 게임 3종이 앱스토어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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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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