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매 회사 크리스티·소더비도 이미 NFT 시장 참여
미술 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는 17일 오후 2시 국내 최초로 NFT 미술품 경매를 진행했다. 이날 경매에서 세계적 아티스트인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 작품이 6억원에 낙찰됐다.
NFT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Missing and found(2021)’는 시작가 5000만원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국내 컬렉터에게 288이더리움에 낙찰됐다. 288이더리움은 한화 약 6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마리킴 작품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이번 작품은 그간 마리킴의 작품에서 최고가에 해당해, 향후 NFT의 가능성 등 미술계에서고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2020년 가나아트에서 진행된 마리킴 개인전에 출품된 ‘Tree of life(2019)’ 작품은 1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는 “국내 미술 시장은 아직까지 유통 방식이나 시장 구조에서 폐쇄적인 부분이 많은데,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적용한 새로운 미술 장르가 생겨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NFT는 디지털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게임·예술품·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자신만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어 ‘희소성’을 갖는다. 또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NFT를 미술품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 크리스티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이 6930만달러에 팔려 큰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미술품 경매 회사 소더비도 NFT 분야를 주시하고 디지털 아티스트 ‘Pak’과의 협업을 밝히기도 했다.
송 대표는 “해외에는 크리스티, 소더비 등 큰 경매회사에서 NFT를 활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다양한 옥션, 갤러리에서 참여해야 시장이 좀 더 체계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NFT 미술품 경매는 크리에이터 기반 분산형 디지털 콘텐츠 픽션네트워크가 개발하고, 피카프로젝트가 공동 운영하는 국내 최초 분산형 NFT 플랫폼인 디파인아트 사이트에서 진행됐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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