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은 11일 오후 정책형 뉴딜 펀드 첫 번째 투자기업이자 분자 진단 전문 기업인 바이오코아의 경기 용인시 생명공학 사업본부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며 뉴딜 펀드 운용에 대한 각계의 의견 경청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 진옥동 신한은행장,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신용규 바이오코아 대표,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방안을 발표했고 국회는 5100억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며 “정책형 뉴딜 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은 기업이 등장한 것은 정책형 뉴딜 펀드의 첫 단추가 꿰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형 뉴딜 펀드는 목표 금액의 3배를 상회하는 9조7000억원의 투자 제안이 들어오는 등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이제 첫발을 내딛는 뉴딜 펀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의 투자를 독려하며 “민간의 자금이 뉴딜 생태계에 폭넓게 투자된다면 뉴딜 펀드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도 정책형 뉴딜 펀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디지털 뉴딜은 물론 친환경 뉴딜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뉴딜 펀드의 빠른 추진과 내실 있는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바이오코아가 투자를 받은 정책형 뉴딜 펀드 1호 투자 사례는 정책형 뉴딜 펀드 자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 얼라이언스’를 통해 이뤄졌다.
1호 자(子)펀드로 결성된 뉴레이크 얼라이언스에는 지난 2월 17일 총 420억원의 투자금이 모집됐는데 정부가 모(母)펀드로 220억원을 부담하고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KDB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 200억원이 수혈됐다.
여기에 다산네트웍스와 솔루에타 등 민간 부문 전략적 투자자들이 낸 170억원이 더 추가돼 총 590억원의 투자금이 모이게 됐다. 이 투자금은 특수목적법인(SPC)인 ‘더헬스케어’에 출자됐다.
더헬스케어는 지난 2월 26일 420억원을 바이오코아에, 170억원을 인바이츠 헬스케어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기업으로 모바일·데이터 기반 임상 시험 수탁 서비스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구축, 신사업 M&A 등에 투자금을 쓸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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