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융권 가계대출 9.5조원 증가···‘영끌 신드롬 끝?’ 신용대출 감소세 전환

2월 금융권 가계대출 9.5조원 증가···‘영끌 신드롬 끝?’ 신용대출 감소세 전환

등록 2021.03.10 12:00

정백현

  기자

그래픽=뉴스웨이DB그래픽=뉴스웨이DB

2월 한 달간 제1금융권인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서 공급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9조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의 10조4000억원에 비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신용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은행권 6조7000억원, 제2금융권 2조8000억원 등 총 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에서는 주택 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자금 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이 여전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설 상여금의 유입과 주식 투자 수요의 둔화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은 6조4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000억원이 공급됐다. 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전월인 1월보다 143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2월 증가액 기준으로 2004년 속보치 작성 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의 증가 규모를 나타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전월인 1월보다 증가 규모가 소폭 축소됐으나 2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 규모인 8조9000억원이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600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지속 등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8조원대로 늘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월 한 달간 2조8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2월보다는 2조6000억원 많은 수치지만 1월과는 비슷한 수치다.

제2금융권에서는 주택 관련 대출이 1조3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포함 기타 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신협만 대출 규모가 1600억원 줄었을 뿐 단위농협과 지역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사 등은 대출 잔액이 소폭 늘었다.

금융당국은 “주식 관련 자금수요 감소 등으로 1월보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은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는 한편 3월 중 발표될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차질없이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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