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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상품늘리는 인터넷은행···포트폴리오 다변화 ‘총력’

대출 상품늘리는 인터넷은행···포트폴리오 다변화 ‘총력’

등록 2021.02.03 07:34

수정 2021.02.03 07:39

주현철

  기자

카카오뱅크, 기업대출 첫발···중금리 대출 상품 확대 계획 밝혀케이뱅크, 전월세대출 상품 예정···연계대출 서비스도 출시 예정토스뱅크 본인가 신청 눈앞···주고객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목표

대출 상품늘리는 인터넷은행···포트폴리오 다변화 ‘총력’ 기사의 사진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새로운 대출 상품을 늘리면서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새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대출 상품은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비상금대출 등 개인을 상대로 한 신용대출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개인사업자대출이라는 이름을 내건 상품이 있긴 하지만, 이는 실상 사업자등록증으로 소득 증명이 가능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뿐이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올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자영업자 대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스마트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 보증은 서류 없이 디지털 시스템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보증 심사를 하고 전자서명 방식으로 비대면 보증서와 대출 약정서를 체결한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장을 위해 기존 운영해왔던 ‘사잇돌대출’이나 ‘디딤돌대출’과 같은 중금리상품은 물론 3등급 밑 중저신용자들도 싸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뜻도 밝혔다.

윤 대표는 “이들 상품에 대한 기획을 마무리하고 관련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상품은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들와 금융이력부족자(씬파일러, Thin Filer)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CS)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사잇돌대출 등과 같은 민간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쌓은 데이터와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에 축적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기획와 운영을 맡을 담당자 채용도 진행하고 있어 비대면 주담대 상품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면 비대면 형태의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은행은 케이뱅크뿐이다.

케이뱅크도 단출했던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케이뱅크는 제2금융권 대출 등을 소개해주는 연계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계대출은 신용점수가 낮아 케이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케이뱅크와 연계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케이뱅크는 부동산 관련 대출인 ‘전·월세 대출’ 출시도 검토 중이다. 연계대출과 전월세 대출은 카카오뱅크가 이미 도입해 판매 중인 상품들이다.

이외 케이뱅크는 2017년 9월 출시됐다 작년 6월부터 판매가 일시 중단된 상태인 개인사업자 대출(가계 대출)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생활자금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케이뱅크는 중금리 대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가계대출상품의 하나로 중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플러스’가 있긴 하지만, 정식 중금리대출 상품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두 인터넷은행의 뒤를 이어 토스뱅크 역시 경쟁에 뛰어든다. 2019년 12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 토스뱅크는 작년 1월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은행 시스템 구축 작업을 벌여왔으며, 오는 3월 본인가 획득, 7월 사업 개시를 목표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

기존 은행의 주고객인 직장인뿐 아니라 소상공인·중소기업, 그동안 은행 혜택에서 소외됐던 중신용자까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은행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만큼 중금리대출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인터넷은행에게 수익모델 다변화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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