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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코스피 3000시대 이후의 준비가 과제”

기업금융업무 범위·상품 라인업 확대 등 역량강화 추진
“자본시장이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공동주최 코스피 3000 돌파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3000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사상 최초로 30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 3000 시대를 기념하고 그 의미와 배경,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한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1일 신년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통해 “2021년 새해를 맞아 증시는 코스피 3000을 돌파하는 새 역사를 기록했는데,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상징적 모멘텀인 동시에 선진 자본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게 된 것”이라며 “코스피 3000시대 이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나 협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한국 시장이 가진 잠재력과 기업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나친 흥분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점검하고 목표를 정해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달했다.

나 협회장은 코스피 3000 돌파로 자본시장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되었음을 언급하며, 자본시장이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혁신금융 기능 활성화를 위해 기업금융업무 범위 및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의 역량강화 추진 ▲자본시장이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금융투자업계 신뢰회복을 위한 자정노력을 지속 ▲금융투자업의 미래 대응력 향상을 위한 지원 등으로 언급했다.

우선 나 협회장은 자본시장의 혁신금융 기능 활성화를 위해 기업금융업무 범위 및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은 혁신금융 투자가 가능한 K-뉴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K-뉴딜사업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해서 성장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직접 금융 활성화를 위해서 협회가 운영 중인 K-OTC의 인프라 개선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자본시장이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 협회장은 “작년 많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자산구조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라며 “국민의 자산관리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보다 스마트한 국민 자산 형성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후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퇴직연금제도에 디폴트 옵션 등이 도입되기를 노력해 왔다”라며 “퇴직연금제도가 개선되면 고령화 시대에 맞게 노후소득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DC형 퇴직연금과 호주의 기금형 퇴직연금 사례에서 보여주듯이 연금제도를 통한 자본시장의 성장은 투자와 소득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증권거래세의 완전한 폐지와 장기투자를 유인하는 투자형 ISA 도입도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로 떨어진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에도 지속적으로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 협회장은 “작년부터 금융투자협회는 내부통제와 직무윤리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해 왔으며, 전문사모운용사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업무매뉴얼을 배포하여 건전한 시장 조성에 노력해왔다”라며 “올해는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서 투자 권유 등 판매절차 개선을 지원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인프라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융산업은 금융자본과 빅테크, 그리고 ICT 산업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하면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미래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며 “협회는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의 디지털금융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오픈뱅킹을 비롯한 디지털금융 혁신 분야에 전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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