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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기 국산화 나선 시노펙스···지배구조 살펴보니

1.3조 혈액투석기 시장···전량 수입에 의존
손경익 대표, 최대주주 글로션 통한 간접지배
글로션 지분 33.33% 보유···시노펙스 지분 0%

시노펙스가 국내 시장만 1조3000억원 규모인 혈액투석기 및 필터모듈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노펙스는 1985년 설립된 수처리 필터 제조사였던 신양피엔피와 1987년 설립된 IT업체 유원텔레콤이 2006년 합병해 설립된 회사다.

신양피엔피는 과거 포스코에 철강재 포장재를 납품하던 회사다. 유원텔레콤은 휴대폰 기판을 공급하던 업체다. 시노펙스로 새출발을 한 뒤엔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기판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후 멤브레인(특정 기체나 액체를 차단하거나 걸러주는 고성능의 섬유막) 필터 개발에 뛰어들어 201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 핵심 멤브레인필터인 CMP필터를 국산화한 바 있다.

2014년에는 혈액의 단백질을 분리하고 정제하는 기능의 멤브레인 제품 개발에 성공해 의료기기용 멤브레인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LG화학의 마이크로필트레이션(MF) 멤브레인 생산설비와 자산 등을 인수했다.

시노펙스를 이끄는 손경익 대표는 시노펙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 글로션의 지분 33.33%를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최대주주는 손 대표다. 2007년 설립된 경영컨설팅 업체 글로션은 2011년 장내매수를 통해 시노펙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글로션은 시노펙스의 지분 7.4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시노펙스는 독일 알파플랜과 혈액투석용 필터모듈 생산라인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30억원의 계약금 지급을 완료했다.

계약에 따라 시노펙스는 생산시설 및 기술 도입을 통해 매출 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200만개의 혈액투석기용 필터모듈 생산량을 매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시노펙스는 오는 2023년까지 알파플랜이 생산하는 혈액투석기 생산 장비의 국내 공급 독점권을 갖는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확보되는 1단계 생산설비로 동탄사업장 클린룸 시설에 KGMP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임상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인허가신청을 하는 등 시노펙스 자체 멤브레인 필터 소재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혈액투석기 및 필터모듈 시장 규모는 국내 약 1조3000억 원 등 아시아지역에서만 수십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이지만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전량 독점하고 있다.

다만 시노펙스가 멤브레인 필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매출비중은 미미한 상태다. 시노펙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중 멤브레인·필터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8.89%뿐이다. 이마저도 대부분은 IT 부품 쪽일 뿐 제약·바이오용은 아니다.

시노벡스 관계자는 “이번 기술 도입 및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터모듈을 국산화해 1단계로 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수십조 원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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