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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21-01-20 06:00

[10대그룹 파워 100인(11)]‘갤럭시 신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무선사업부장 손뗏지만 상징적 인물
미래먹거리 발굴위한 후진양성 전념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 말 삼성그룹이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유임에 성공했다.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놓은 만큼, 실질적인 권한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갤럭시 신화’를 이끈 고 사장은 삼성전자 내에서 여전히 상징적인 인물로 불린다.

1961년생인 고 사장은 경성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는 기술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로 입사한 뒤 통신연구소 연구운영팀, 인사팀, 인력팀 등을 거쳐 2000년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는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하며 해외상품기획그룹장, 개발관리팀장, 기술전략팀장, 개발실장 등을 맡았다.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고 사장은 당시 주류이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스마트폰 개발을 총괄하는 개발실장을 맡으며 갤럭시 S6, 갤럭시 S7 등 ‘갤럭시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했고 대흥행시켰다.

2015년 무선사업부장에 올랐지만, 이듬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이슈’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하지만 고 사장은 과감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품질 논란을 이겨냈고, 2017년 무선사업부문장(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고 사장은 2020년 1월 겸직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노태문 사장에게 넘겨주면서 실무 책임자 자리에서는 물러났다. 당초 그해 연말인사에서 퇴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내에서 여전히 고 사장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그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세대교체를 위한 후진양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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