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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몸 키우고, 글로벌 시장 정조준

[게임사 영토 확장②]M&A로 몸 키우고, 글로벌 시장 정조준

등록 2021.01.14 05:18

장가람

  기자

‘한한령’ 中 시장 대신 글로벌 시장 집중PC·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 공략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굳게 빗장을 걸어 잠근 중국 시장을 대신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모바일이 강세를 이루는 국내 시장과 달리 PC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이 인기 있는 각각의 시장 상황에 맞춰, M&A(기업 인수합병)로 새로운 IP(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약 4년 만에 외자판호(유통 허가권) 1개가 발급된 중국 시장을 대신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2월 출시한 PC MMORPG ‘엘리온’을 북미·유럽 시장에, 모바일 MMORPG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대만에 출시할 계획이다. 엘리온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투자한 크래프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를 직접 인수하거나 투자를 병행하는 퍼블리싱을 확대해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 능력, 퍼블리싱 역량, 플랫폼 등 단계적인 사업 확장으로 쌓인 노하우와 경쟁력으로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게임 개발사 ‘넵튠’에 19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블록체인 게임사 ‘웨이투빗’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주식 28만주를 추가 획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 엑스엘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유망 개발사 3사에도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컴투스 역시 지난해 가장 활발히 M&A에 나선 기업 중 하나다. 컴투스는 지난 5월 신생게임사 ‘아르카나 택틱스’의 신생 개발사인 티키타카스튜디오 지분 57.5%를 인수했으며, 지난 6월에는 국내 No.1 바둑 서비스 기업인 컴투스타이젬(구 동양온라인)의 지분 86.01%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망 MCN 기업 ‘클레버이앤엠’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같은 해 10월엔 처음으로 해외 기업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ut of the Park Developments, 이하 OOTP)’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컴투스는 M&A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펄어비스도 지난 2018년 9월 인수한 CCP게임즈의 대표 IP 이브 온라인을 활용한 신작 ‘이브 에코스’를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에 내놓았다. 이 외에도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지난해 11월 모바일게임 회사 액션스퀘어의 지분 26.41%를 125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올랐으며,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설립된 제로게임즈의 지분 100%를 지난 4월 320억원에 확보했다.

게임사들의 M&A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규 IP를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실제 넥슨은 2004년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 2008년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 2010년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 등을 인수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이 외에도 넷게임즈, 넥슨지티, 엠바크 스튜디오 등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넷마블 또한 잼시티와 카밤 인수를 통해 북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서는 콘텐츠 다양화를 코웨이 지분 취득으로는 구독경제와 게임의 접목을 구상 중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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