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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위기는 디딤돌···경쟁력 강화·혁신 박차 나서야”

[신년사]윤종규 KB금융 회장 “위기는 디딤돌···경쟁력 강화·혁신 박차 나서야”

등록 2021.01.04 10:34

수정 2021.01.04 11:21

정백현

  기자

새해 경영 키워드로 ‘R.E.N.E.W 2021’ 제시“대변화 시대, 오히려 KB금융에 호기 될 것”비금융플랫폼 성장·그린 리더십 강화 역설

KB금융그룹은 4일 유튜브 생중계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새해 시무식을 열었다. 사진=KB금융지주 제공KB금융그룹은 4일 유튜브 생중계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새해 시무식을 열었다.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늘의 위기를 오히려 디딤돌로 삼아 경쟁력 강화와 혁신 본격화에 속도를 내자는 새해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아울러 2021년 경영 키워드로 모든 것을 새롭게 혁신하자는 뜻에서 ‘R.E.N.E.W 2021’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내놨다.

KB금융그룹은 4일 유튜브 생중계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새해 시무식을 열었다. 이날 시무식에서 윤종규 회장은 영상 형태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회장은 “빨라지는 변화와 업종 간 경계 붕괴로 본격화된 ‘빅 블러’의 시대 흐름 속에서 대변화의 시대가 오히려 호기임을 인식하고 KB금융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1등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길가에 나타난 돌을 보고 약자는 걸림돌, 강자는 디딤돌이라 말한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새로운 경쟁자의 위협에도 직면해 있지만 위기를 디딤돌 삼아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속가능한 KB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경영전략 키워드의 세부 시행 키워드로 핵심경쟁력 강화, 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 금융플랫폼 혁신, ESG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 인재 양성과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 등 5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은행은 업권 1위를 해야 하고 주요 계열사들은 업권 내 톱클래스로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사업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수익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빅테크의 금융 진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상품 판매에서 종합자산관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며 빅테크 기반의 개인화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초개인화 마케팅 구현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동차, 부동산, 헬스케어, 통신 등 비금융플랫폼의 성장을 통해 전통적 금융영역은 물론 그룹의 비금융사업도 강화해야 하며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확대에 대비한 캐피탈 마켓의 새로운 영역 진출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 ‘RE 100’의 선제적 가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그린 리더십 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부문의 인력 비중을 확대하고 기술 연마를 통해 투자은행(IB)과 자본시장 등 핵심성장부문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AI나 RPA로 대체 가능한 직무를 지속 발굴하고 AI시대에도 사람이 강점을 갖는 업무로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고객 중심’이며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KB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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