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긴급 학사조정 방안을 밝히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 학기말고사 시행 등 필요한 기간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해당 학년만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α' 단계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돼있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유지해야 한다.
중·고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가정 내 돌봄 공백이 우려되면서 현재의 학사 운영을 유지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개별 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조정에 대한 학교의 자율권을 넓혔다.
유치원의 경우도 기존 거리두기 2단계의 학사 운영 기준인 밀집도 3분의 1 원칙이 계속 적용된다.
교육청은 개별 유치원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 전환 등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 고사 등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조 교육감은 "향후 2주간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로 60만 명의 이동이 예상된다"며 "중·고등학생, 수험생, 수험생 학부모, 대학별 고사를 운영하는 대학, 서울시민 모두에게 대학별 고사가 끝날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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