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산운용 비리 의혹 정영제 체포

펀드 사기 공범 수배령 내려진 정씨, 지방 펜션서 검거

문 걸어 잠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진=연합뉴스 제공

검찰이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를 체포했다. 정씨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옵티머스 사건 검거팀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는 전날 오전 지방의 한 펜션에서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공범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정씨를 검거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옵티머스 사건 수사팀인 경제범죄형사부는 정씨에 대해 하루 넘게 조사한 뒤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의 펀드 사기 범행을 정씨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7월까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 응한 바 있다. 하지만 7월 말 옵티머스 경영진이 구속된 이후 줄곧 잠적해 왔다.

정씨가 붙잡히면서 옵티머스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 브로커들은 달아난 기모 씨를 제외하고 모두 신병이 확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