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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당분간 완화적 정책 기조 유지”(종합)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당분간 완화적 정책 기조 유지”(종합)

등록 2020.11.26 11:48

정백현

  기자

내년 1월까지 0.5% 금리 체제···만장일치 금리 동결“금리 인하보다 금리 동결 의한 시장 안정 효과 크다”설비투자 회복·수출 흐름 개선에 성장률 소폭 상승가계부채 증가·집값 상승도 금리 동결에 영향 미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그로 인해 금융 시장이 얻을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에 내년 1월 중순까지 현재 수준인 연 0.5%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지난 5월 28일 0.75%였던 금리를 0.5%로 내린 후 네 번째 동결 결정이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범유행 확산 지속 영향에도 국내외 경제가 완만하고도 더딘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 대통령 선거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각종 경제지표의 개선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안정세를 나타냈다.

국내경제는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더디게 회복하고 있으나 설비투자가 회복 움직임을 나타냈으며 수출은 개선 흐름이 이어져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이끄는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하고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에 발표한 –1.3%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1.1%로 수정 전망했다.

금리 조정의 영향을 받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동향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집값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면서 금융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완화적 기조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 변동, 금융 시장 상황 변화, 기존 정책 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오는 12월 24일 올해 마지막 정기회의인 금융안정회의로 올해 의사 일정을 마치게 되며 내년 1월 15일에 2021년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해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월 15일, 2월 25일, 4월 15일, 5월 27일, 7월 15일, 8월 26일, 10월 12일, 11월 25일 등 8번에 걸쳐 진행된다. 다만 올해 3월처럼 시장 급변 상황에 따라 별도 회의가 필요할 경우 임시회의를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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