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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AMD와 유튜브 IR미팅··· “인텔 사냥 거세진다”

삼성증권, AMD와 유튜브 IR미팅··· “인텔 사냥 거세진다”

등록 2020.11.25 10:56

조은비

  기자

AMD “업황보다 기업의 성장스토리 집중해 달라”삼성證, ‘주담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직접 진행

사진=삼성증권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AMD(Advanced Micro Devices) 주식 담당자와 함께한 유튜브 IR미팅을 통해 “자일링스(Xilinx) 인수 등의 효과로 ‘인텔 사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AMD는 서버용 CPU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이다. 주가는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약 30배 상승했다. 올해 하반기 FPGA 반도체(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주로 사용) 1위 기업인 자일링스 인수를 기습적으로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반도체 산업 역사상 가장 큰 수준의 M&A로 두 기업이 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을 예상하고 AMD 주식 담당자와 단독으로 진행한 IR미팅 내용을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AMD 주식담당자는 “시장에서는 AMD와 자일링스의 주력 사업이 달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우려감이 있지만, 오히려 각자 사업 영역에서 가진 영향력으로 두 시장에 침투해 ‘크로스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MD의 통신 시장 진출이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데 통신사들은 아직까지 인텔의 CPU를 탑재한 서버를 이용하는 경우가 지배적이라 인텔과 AMD의 경쟁은 갈수록 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인텔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AMD의 성장 가능성에도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기업, 정부, 클라우드향 매출비중이 고르게 분포한 반면 AMD는 기업, 정부향 매출비중이 낮고 클라우드향 매출비중이 높다”면서 “이번 인텔의 실적 부진은 기업, 정부향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인데 AMD는 클라우드향 매출비중이 높아 이런 영향에서 자유롭고 오히려 인텔의 고객군을 뺏어오는 입장이라 매년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게 AMD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연구원은 “AMD 주식담당자를 통해 4분기에도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는 업데이트를 받았다”면서 “후발주자라는 AMD의 위치를 고려하면 업황에 따른 매출이나 주가를 전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MD 본연의 강점을 고려한 기업의 성장스토리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D는 인텔이 지난 3년간 조정 EPS(주당순이익) 기준 연평균 성장률 19%를 기록한데 반해 15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최근 유튜브 구독자수 11만명 시대를 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 정보 뿐 아니라 상품 및 서비스, 세무·부동산컨설팅 등 초보투자자들부터 고액자산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용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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