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40.9%↑...문화·관광분야, 39.7%↑
이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내국세와 지방교부세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도 버겁다는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군은 이날 4천33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군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천869억 원보다 469억 원(12.1%)이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4,203억 원으로 올해보다 507억 원(13.7%)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올해 173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38억 원 가량 감소했다.
군은 이번 예산안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통과 산업, 농‧축‧수산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정했다. 또한 주민생활과 직결된 보건‧복지‧환경 분야 역시 확장적 재정 투입을 기조로 예산을 대폭 늘렸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분야가 1천193억 원으로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27.5%)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분야 911억 원(21%) ▲환경분야 516억 원(11.9%) ▲문화‧관광분야 279억 원(6.4%)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186억 원(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와 문화‧관광분야는 올해보다 각각 40.9%, 39.7%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해 향후 관련 사업들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주요 사업은 ▲함평읍‧학교면‧월야면 하수도 중점관리 정비사업(16억9천6백만 원) ▲함평천지한우 브랜드 육성지원 사업(1억 원) ▲함평천지한우 혈통보존 장려금 지원 사업(1억3천2백만 원) ▲고부가가치 품목육성 기반구축 사업(1억5천만 원) 등이 줄줄이 반영됐다.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77억6천2백만 원),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25억6천137만 원) 등도 내년도 신규시책으로 포함됐다.
또 함평읍 도시재생 뉴딜사업(35억7천5백만 원), 함평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3억 원) 등 올해 확보한 국‧도비 공모사업 예산 297억 원을 이번 예산안에 반영하면서 지역 성장 동력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익 군수는 “매년 연례적으로 발생하던 이월예산을 최소화 했다” 며 “또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경상경비 절감과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처음으로 본예산이 4천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신속히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이 군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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