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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등록 :
2020-10-25 12:34

신용융자잔고 연중 최고… 16조4000억원 육박

자료=금융감독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특히 청년층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신용융자잔고(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주식 매수대금의 융자)는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로, 지난해 말(9조2000억원)보다 77.5% 급증했다. 신용융자잔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해 연저점을 보였던 지난 3월 6조600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연령별로 보면 만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른바 ‘동학개미’ 열풍으로 젊은 층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작년 말 1600억원에 불과했던 잔고는 9월 15일 기준 4200억원으로 162.5% 폭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 평균 증가율인 89.1%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중장년층 대비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 규모 자체는 미미한 상황이다. 전체 규모의 2.4%에 불과했다.

반면 30세 이상 50세 미만 장년층의 신용융자잔고 규모는 작년 말보다 83.9% 증가한 8조200억원(46%)에 달했다.

50세 이상 60세 미만 중년층의 신용융자잔고는 88.9% 늘어난 5조6100억원으로 32.2%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며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신용거래 시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면 대규모 반대매매로 깡통계좌가 될 수 있어 담보유지비율을 수시로 확인해 보유주식이 임의처분돼 손실을 보는 상황을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용융자 이자율이 은행 신용대출에 비해 높고 기간별로 이자율이 차등 적용되는 점과 주식 투자에 따른 손익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되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은비 기자 good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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