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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첫 KBO 정규리그 우승···‘택진이형’ 김택진 감격의 헹가래

NC, 창단 첫 KBO 정규리그 우승···‘택진이형’ 김택진 감격의 헹가래

등록 2020.10.24 21:51

정백현

  기자

NC 다이노스 페넌트레이스 우승. 사진=SPOTV 프로야구 중계 화면 캡처NC 다이노스 페넌트레이스 우승. 사진=SPOTV 프로야구 중계 화면 캡처

한국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감격스러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자신의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직접 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선수들로부터 감격의 헹가래를 받았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페넌트레이스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공방 끝에 3-3으로 비겼다.

그러나 패배하지만 않으면 삭제되는 프로야구 매직넘버 원칙에 따라 잔여 매직넘버 1이 소멸되면서 2011년 구단 창단 이후 만 9년, 2013년 1군 무대 진입 이후 8시즌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LG가 먼저 리드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홍창기가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로부터 선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NC도 금방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중월 3루타를 때리고 에런 알테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 나성범의 우중월 2루타와 주장 양의지의 역전 2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위 쟁취에 사활을 건 LG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초 1아웃 1루 상황에서 LG 주장 김현수의 좌중월 3루타로 1점을 따냈고 이어 나온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공방을 벌였으나 점수를 따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며 81승 5무 53패를 기록하게 됐으나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지고 다른 팀들이 전승해도 NC의 성적을 뒤집을 수 없게 되면서 1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NC는 오는 11월 17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돼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연 개막한 탓에 모든 경기를 고척 스카이돔에서만 치른다.

이날 경기는 야구광으로 알려진 김택진 대표가 직접 관람했다. 김 대표는 NC의 첫 우승 순간을 지켜보고자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와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를 모두 찾았지만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지 못했다. 결국 세 번째 직관 도전 끝에 자신의 열정을 다해 창단한 야구단의 첫 우승 순간을 직접 볼 수 있게 됐고 경기 후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이날 창원 NC 파크에는 NC 구단 측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맞춰 개방하기로 한 유료 좌석 5528석(전체 관중석의 25%)이 매진되면서 많은 창원시민들이 창원 연고 야구단의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 순간을 목격했다.

경남 창원시를 연고지로 둔 구단의 KBO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며 SK 와이번스 이후 2000년대 이후 창단된 팀 중 두 번째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과거 창원시는 NC 다이노스 창단 전까지 부산광역시 연고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광역 연고지에 포함된 바 있다. 롯데는 1984년과 1992년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만 있을 뿐 단일리그 형태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경험은 없다. 1984년 후기리그 당시 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을 확정지었던 곳은 부산 구덕야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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