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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20-10-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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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사명 변경 추진]최태원의 딥체인지…초연결 ‘빅피처’

SKT, 사명변경 검토 중…하이퍼커넥터 등 거론
ICT사업 지속 확장 중, ‘통신’ 이미지 탈피 행보
‘딥체인지’ 강조하는 최태원 SK 회장 의지 반영

SK텔레콤이 통신을 뜻하는 텔레콤을 뗀 새로운 사명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퍼커넥터, SK투머로우, T스퀘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낡은 이름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어렵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명변경 추진이다. 내수시장에 국한된 통신을 넘어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사명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사명으로 거론되는 것은 SK하이퍼커넥터, SK투머로우, T스퀘어 등 다양하다.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SK텔레콤이라는 이름에서 텔레콤을 떼는 형태의 사명 변경을 검토해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행사에서 “텔레콤이라는 브랜드도 좋지만 이름을 바꾸는 고려를 해도 되는 시점에 왔다”면서 “내부적으로 통신,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초협력, 하이퍼커넥터 등을 이야기 해봤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사명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통신 외에 탈통신 사업 영역이 지속, 확대되면서 이들을 융합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 취임 이후 탈통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DT캡스의 인수 및 SK인포섹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물리, 정보 융합보안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미디어 분야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유통 분야는 11번가와 SK스토아가 맡고 있으며 수익성이 점차 개선 중이다.

모빌리티 사업으로까지 확장 중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모빌리티 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우버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모빌리티 사업 분사 시 5대 사업부 체제로 재편된다.

지속적인 사업확장 속 통신에 국한하지 않고 ICT 전반을 아우르는 유연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SK텔레콤의 사명 변경 추진은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 회장이 그간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내비춘 바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8월 경기 이천 포럼에서 “기업 이름에 에너지, 화학 등이 들어가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기 힘들다”면서 “과거엔 자랑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명에 업종이 특정되지 않아야 사업 확장 등에서 유리하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그해 9월 SK텔레콤의 월간보고 자리에서 “SK텔레콤에서 텔레콤이라는 단어가 빠져야 한다”며 “인공지능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사명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아직 구체적인 사명이나 사명 변경 일정이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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