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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흑자” 약속 지킨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하반기 흑자” 약속 지킨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록 2020.10.22 16:26

수정 2020.10.22 16:45

임정혁

  기자

3Q 영업익 1644억원···7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지난 1월 내건 하반기 흑자전환 목표 성공해

“하반기 흑자” 약속 지킨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기사의 사진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날아올랐다. 정호영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꺼내든 ‘하반기 흑자전환’ 약속을 지켰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 7376억원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물량 공세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에만 8700억원의 누적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온라인 접촉이 증가하는 비대면 시대의 도래에 따라 소비자들의 TV 교체 수요가 집중,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7% 가량 상승한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LCD 패널을 올해까지만 생산키로 한 바 있다.

차세대 OLED 사업도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월부터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이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고해상도 48·55·65·77인치 대형 OLED 패널이 월 6만장씩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중에는 이곳 생산라인 증설로 3만장을 추가해 월 9만장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파주 7만장과 광저우 9만장 등 총 16만장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광저우에서 열린 8.5세대 OLED 패널 양산 출하식에서 “대형 OLED는 미래 성장의 핵심축”이라며 “후발 업체들과 기술격차를 확대하고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대형 OLED 사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P-OLED 패널 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애플 신제품에 P-OLED 패널을 공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아이폰12에 들어가는 OLED를 파주 공장에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92%, 유동비율 97%, 순차입금비율은 90%로 나타났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행된 2017년 이후 지속 증가해왔던 차입금이 3분기 처음으로 3100억원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선행적인 재무관리 활동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연초 미국 ‘CES 2020’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취재진을 만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작년 하반기까지 나타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을 위한 여러 조건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9월 한상범 전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를 맡게 됐다.

1961년생인 정 사장은 1984년 금성사에 입사하며 ‘LG맨’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G전자 전략기획팀장(상무),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 LG생활건강 CFO(부사장), LG화학 CFO(사장),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16일 LG디스플레이 CEO에 올랐다.

또한 대형 OLED 사업 강화, P-OLED 사업의 신속한 턴어라운드, LCD 부문의 구조혁신 가속화 등 세 가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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