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22℃

  • 강릉 21℃

  • 청주 23℃

  • 수원 20℃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0℃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7℃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17℃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6℃

美서 임상 중단된 코로나19 백신, 국내 백신 개발 상황은?

美서 임상 중단된 코로나19 백신, 국내 백신 개발 상황은?

등록 2020.10.15 08:12

이한울

  기자

가장 빠른 제넥신 1상 마무리 단계LG화학과 손잡은 셀리드 1상 신청SK바이오사이언스 전임상 단계 진행GC녹십자 범용 백신 후보물질 발굴 중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중단되면서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임상에 돌입한 기업도 있고 코로나19를 비롯해 코로나 바이러스 범용 백신 개발에 나선 기업도 눈에 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J&J)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도중 1명의 피험자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이 나타났다며 임상 중단을 발표했다. 또한 이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포드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도 접종자 1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돼 잠정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됐다.

해외 임상들이 중단되면서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제넥신,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셀리드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시험을 승인받은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은 제넥신의 ‘GX-19’가 유일하다.

GX-19는 지난 6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임상 승인 8일 만에 첫 환자 투여를 개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넥신은 이달 중으로 임상 1상을 마치고 11월에 임상 2a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상 1상에서 40명의 환자를 모집했던 이 회사는 2a상에서 150명으로 규모를 키운다.

제넥신 관계자는 “11월 2a상에 들어가고 내년 1분기에는 임상 3상을, 내년 3분기에는 긴급사용승인신청이 목표”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메르스, 사스 등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범용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을 활용해 안전성이 확보된 서브유닛 방식의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 현재 동물 효력시험을 진행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서브유닛(바이러스의 일부를 포함, 면역력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 형태로 다른 백신 대비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월 중 임상시험 신청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HK이노엔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고 공동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이 후보물질은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투여했을 때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생성능력)이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임상 진입을 위해 사전 준비 중이다.

셀리드는 LG화학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상업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영장류 시험 결과, 항원특이적 항체반응과 생성된 항체의 높은 바이러스 중화능력이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셀리드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신청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백신 개발은 아직 시작단계이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