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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 형이 뛰어든 ‘디지털 증권사’ 뭐길래

택진이 형이 뛰어든 ‘디지털 증권사’ 뭐길래

등록 2020.10.08 12:25

수정 2020.10.08 14:11

조은비

  기자

엔씨소프트·KB증권·디셈버앤컴퍼니 합작법인 출범고품격 인공지능 프라이빗 뱅킹(AI PB) 선보인다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 디셈버앤컴퍼니 정인영 대표이사,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 사진=엔씨소프트지난 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 디셈버앤컴퍼니 정인영 대표이사,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 부사장. 사진=엔씨소프트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해 엔씨소프트,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뭉쳤다.

합작법인은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핀트’를 개발한 디셈버앤컴퍼니에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각 300억원씩 투자하고 지분 17.6%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6일 조인식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합작법인은 ‘AI PB(인공지능 프라이빗 뱅킹)’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증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핀트 플랫폼 기반으로 엔씨소프트의 AI 기술, KB증권의 금융투자 노하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융합해 차별화한 디지털 금융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NLP(자연어처리) 기술, KB증권과 디셈버앤컴퍼니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자산관리 조언을 제공하는 ‘AI PB(프라이빗 뱅킹)’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앞으로 3사는 각 사가 가진 강점을 살려 핀트를 고품격 AI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개발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성공시킨 데 이어 스포츠, 미디어,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범용성 높은 A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몰두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 김택진 대표 부인인 윤송이 사장 주도로 엔씨 산하 AI 연구 조직을 만들었으며, 이후 윤 사장이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 대표로 가면서 김택진 대표가 조직을 이어받아 키웠다고 전해진다.

김 대표는 2013년 당시 1년 넘게 매주 10명 규모의 AI 랩 연구원과 함께 이노베이션 세미나 연구모임을 직접 진행하는 등 AI에 공을 들인 바 있다.

현재 조직은 순수 AI 연구인력만 200여명에 달한다. AI 랩 조직은 NLP센터(언어·지식 AI 연구)와 AI센터(게임·스피치·비전 AI 연구)를 나눠 전문성을 강화했다.

엔씨소프트 NLP센터는 자연어처리 기술로 스포츠 분야에서 △AI 야구 정보 앱과 미디어 분야에서 △AI 기사를 선보이고 있다.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센터장은 “합작법인 출범으로 엔씨의 AI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며 AI 기술의 가능성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엔씨는 기본적으로 게임회사이지만 콘텐츠, IP(지식재산)와 개발력 및 AI를 포함한 기술이라는 두 가지 큰 축을 바탕으로 내부투자 및 외부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는 2016년 블레이드앤소울을 업데이트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으며, 프로야구 다시보기 서비스 페이지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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