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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20-09-15 16:55

위메프 노조 설립…“수평적 조직 문화 만들 것”

사진=위메프 제공

위메프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이커머스 3사 중 일반 사무직이 노조를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메프지회(이하 위메프 노조)는 15일 노조를 출범하며 내놓은 선언문을 통해 “참고 참다 보니 돌아오는 건 더 강도 비정상적인 업무와 대우”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투명한 의사 결정 및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메프 노조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바뀌는 업무 지시, 숨 돌릴 틈 없는 촉박한 업무 일정과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전달되는 업무, 하루 24시간 메신저를 통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되는 상사의 업무 지시 압박과 강요로 퇴근 후에도 고통이 멈추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직원들의 이해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복지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방적인 업무목표와 특정인에게 과도하게 부여된 업무 평가 권한, 피드백 없는 일방적 의사 결정과 개선되지 않는 정책, 열심히 해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우들의 현실을 누가 책임 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성장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갑작스럽고 자주 이뤄지는 조직 개편, 회사의 사정에 따라 개인의 의견은 무시되며 일방적으로 보직과 부서가 마음대로 통보되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의 경영 방식은 조직원이 안정감을 가지고 회사를 다닐 수 없는 환경”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불명확 하고 체계 없는 업무 지시와 탑다운 방식의 업무 전달 관행을 벗어나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 체계 수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비상식적인 우리의 기업 문화를 이대로 덮어놓는다면 더는 우리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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