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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격상, 2단계 효과 보고 신중히 검토”

문 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격상, 2단계 효과 보고 신중히 검토”

등록 2020.08.28 16:25

유민주

  기자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 대응 현장 방문공동대응 상황실 직원들 격려

문 대통령,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 대응 현장 방문. 사진=청와대문 대통령,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 대응 현장 방문.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현장 방문으로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전국으로 확산한 것이 얼마 안되지 않았느냐”며 “앞으로 2단계 격상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앞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논의를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2단계 격상한 효과가 나타나는데도 며칠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지난 주말 통행량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그 전 주말보다 17% 감소했다”며 “그러니 많은 국민들이 이 상황에 대해 긴장하면서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조하고 있고,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든지 이런 노력들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일부 무책임한 집단에서 대규모 감염이 나왔기 때문에 이 상황이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확진자가 많다고 단계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과연 단계를 높일 것인가 하는 여부는 그 나라가 중환자 치료 시스템이 제대로 돼 있느냐 하는 부분과 비의료적 측면이 같이 고민돼야 할 일이지, 그렇게 확진자 수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닌 게 보편적인 전문가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른 나라들은 1만명 이상 수천명 이상에서도 ‘락다운’을 생각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300~400명 (나온다고) 해서 (‘락다운’을 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과도한 불안감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그것은 여러 측면에서 같이 사회적 합의 속에 이뤄질 문제이지, 단순히 확진자 수로만 해야 될 문제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우리가 수천명, 수만명 이렇게 발생하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여전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가 방역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내에서 보자면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이고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도권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벌써 7개월이 넘어간다. 정말 긴 시간 동안 코로나와 전쟁하고 있는데, 그동안 너무 수고들 많이 해주셨다". 근래에 상황이 좀 더 나빠져서 국민들이 걱정을 좀 많이 하고 있다”며 “할 수 없이 조금 더 방역을 강화하고 국민들께서도 더 걱정해 주셔서 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안정된 그런 단계로 만들어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정상에 올라온 그런 상황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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