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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대외 협력 ‘통크게’ 품었다

구현모 KT 사장, 대외 협력 ‘통크게’ 품었다

등록 2020.08.21 16:10

이어진

  기자

‘AI 원팀’ 꾸려 멤버사 지속 확대, 경쟁사와도 협력현대중공업은 로봇, 우리금융과는 디지털전환 ‘맞손’미디어선 넷플릭스와 제휴, 협력 확대로 시너지 창출

사진=KT.사진=KT.

구현모 KT 사장이 대외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학연이 모인 인공지능 원팀을 발족시킨 뒤 경쟁사인 LG유플러스까지 끌어들이는가 하면 현대로보틱스에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또 우리금융그룹과도 디지털전환 협력을, 미디어 부문에서는 넷플릭스도 품었다. 대외 협력 확대를 통해 시너지 창출,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현모 KT 사장은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 로봇, 미디어, 디지털전환 등의 분야에서 잇달아 타사와의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 사장은 CEO 내정자 시절인 지난 2월 산학연이 모인 인공지능 원팀을 발족시켰다.

인공지능 원팀은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모인 인공지능 산학연 협의체다. KT의 주도 하에 인공지능 분야 1등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현모 사장은 협의체인 인공지능 원팀 멤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쟁사인 LG유플러스도 원팀에 합류했다. 구현모 KT 사장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 협력을 제안했고 하 부회장이 이에 동의, 협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팀에 합류했다. 같은 달 말에는 한국투자증권도 멤버로 포함됐다.

미디어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KT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자사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자사가 서비스 중인 인터넷 동영상(OTT) 시즌은 지상파 등 국내 콘텐츠를, 넷플릭스는 해외 콘텐츠이 강점인 만큼 시너지 창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현대HCN 인수전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완료 시 KT그룹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5.47%로 경쟁사 대비 약 10% 높은 압도적 1위로 안착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목받는 로봇, 자율주행 등에서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 지분 10%를 확보했다. 구현모 KT 사장이 취임한 뒤 첫 전략적 투자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2017년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로 설립돼 올해 5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투자 및 계약에 따라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인공지능, 미디어, 로봇 뿐 아니라 금융사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우리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전환, 인공지능 인재 육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이 보유한 인프라에 KT의 정보통신기술 강점을 더해 금융 산업의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실시간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양사는 금융업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는 인력 공동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금융분야 특화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구현모 KT 사장은 “KT그룹과 우리금융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는 국내 디지털 금융 도약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으로 양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강점을 융합해 산업 디지털전환, 데이터사업 등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며 대한민국 ICT와 금융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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