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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흡입치료제 개발···내년 상반기 상용화 추진”

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흡입치료제 개발···내년 상반기 상용화 추진”

등록 2020.08.19 14:07

이한울

  기자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착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공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흡입제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19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개량신약 흡입제 ‘UI030’(부데소나이드+아포르모테롤)이 인비트로(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UI030은 코로나19의 치료 기전인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조절 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이다.

UI030의 면역 조절 작용은 각종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 연구팀에서 사람 폐세포(Calu-3 cell)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시클레소니드 대비 5~3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했다. 기존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수행한 항바이러스 시험에서 시클레소니드는 렘데시비르보다 2배 가량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혀진 바 있다.

흡입제형인 UI030은 환자가 직접 손쉽게 약물 투여가 가능하고, 전신부작용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치료제들은 주사 제형으로서 전문 의료진에 의한 투약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전신 부작용 위험, 의료기관 방문으로 인한 교차감염 위험 노출, 동시 투약 인원 제한 등의 한계가 있었다.

또한 UI030은 코로나 치료제로 특허를 출원한 복합제 개량신약으로서, 기존의 코로나19 후보 약물과 비교해 부작용 우려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회사는 빠른 임상을 위해 임상시험 참여 환자가 부족한 한국 대신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많은 필리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아 상용화할 계획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UI030은 항바이러스 및 면역조절의 ‘DUAL ACTION’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상당한 관심이 있는 만큼 필리핀 임상 후 한국 식약처가 패스트트랙 승인을 하면 내년 중 빠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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