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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이 기자
김민지 기자
등록 :
2020-07-31 15:51

스타벅스 장수 CEO 이석구, 신세계 ‘자주’ 이끈다

스타벅스 퇴임 1년 5개월 만에 신세계인터로 복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신화 장본인…‘자주’서도 실력발휘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

스타벅스코리아를 오랜 기간 이끌었던 이석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로 복귀한다. 스타벅스에서 퇴임하고 1년 5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를 성장시킨 대표적 인물이다.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스타벅스를 국내서 최고의 커피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 능력을 인정 받아 무려 11년 동안이나 CEO 자리에 머물렀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그가 스타벅스에서 펼쳤던 실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자주 사업부문 대표에 이석구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재영 사장이 총괄대표로서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각각 전문성을 갖춘 사업부문별 대표를 두고 사업부제 형태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해외패션부문은 장재영 총괄대표가 겸임하며, 코스메틱부문 이길한 대표, 국내패션부문 손문국 대표, 자주사업부문은 이석구 대표가 담당하게 된다.

이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삼성물산에 입사해 신세계백화점·이마트를 거쳐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맡아 한국 스타벅스를 매출 1조원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재임 기간 모바일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 도입,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으로 스타벅스코리아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스타벅스의 매출은 2013년 4822억원에서 2016년 1조28억원을 돌파한 뒤 이 대표 재임 마지막 해인 2019년에는 매출액 1조8698억원, 영업이익 175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무려 20%가 넘게 뛰어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사업부문에 이 신임 대표를 선임해 조직 강화를 이루고, 자주 사업에 힘을 실어 회사의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용품 브랜드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외형확장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생활용품 사업을 키우기 위해 신규 출점에 주력했다. 현재 자주 매장은 180여 곳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주 매출액도 2018년(2006억원) 대비 약 8% 늘어난 2173억원을 달성했다.

또 이 신임 대표가 스타벅스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 만큼, 자주에서도 향후 IT, 온라인 등에서도 힘을 실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주사업부문에 대한 대표 선임 및 조직 체계 강화를 통해 향후 자주 사업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또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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