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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긴급유동성 풀었더니···상반기 은행 수신 109조 폭증

코로나 긴급유동성 풀었더니···상반기 은행 수신 109조 폭증

등록 2020.07.27 21:44

주현철

  기자

코로나 긴급유동성 풀었더니···상반기 은행 수신 109조 폭증 기사의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맹위를 떨쳤던 올해 상반기에 은행권의 수신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 수신은 1858조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108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폭(106조3000억원)을 뛰어넘는 가파른 상승세다.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인 2월 35조9000억원, 3월 33조1000억원, 5월 33조4000억원이 늘었다. 감염자 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된 6월에도 18조6000억원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6개월 전보다 107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2조3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 수신이 상반기 코로나로 대출을 받은 자금에서 들어왔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실제 1월부터 6월까지 은행의 기업·자영업자 대출은 총 77조7000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도 40조6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급격히 늘어난 수신은 결국 급격히 늘어난 대출과 연동돼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 “가계나 기업이나 위기 상황을 맞아 일단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했지만 막상 쓰지 않고 예금으로 쌓아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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