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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등록 :
2020-07-14 09:59

[카드뉴스]‘배달↑ 학습지↓’ 생활밀착형 일자리도 지각변동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는 것 아마 다들 느끼고 있을 텐데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생활밀착형 일자리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했는데요. 우선 상반기 일자리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전/배달이었습니다. 전체 구인 공고의 45.4%에 달할 정도였지요.

이어 요리/서빙 20.9%, 생산/기술/건설 14%, 일반서비스/기타 7.4%, 매장관리 5.5%, 상담/영업 3.6%, 사무/경리 1.3%, 교사/강사 0.9%, 간호/의료 0.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운전/배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지난해와 동일했는데요. 게다가 그 건수는 지난해보다도 10.3%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배달 주문을 많이 한 까닭에 그 일자리도 비례해 늘어난 것이지요.

반면 배달/주문과 함께 생활밀착형 일자리 인기 업종으로 꼽혀온 요리/서빙, 생산/기술/건설, 매장관리 등은 공고 수가 각각 31.7%, 16.8%, 18.2% 감소했습니다.

교사/강사직의 경우 채용공고가 지난해 대비 35.9%나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는데요. 감염병 확산으로 학원들의 휴원이 이어졌고,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학습지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구직자들의 ‘희망’은 구인 공고와 다소 달랐습니다. 구직자 이력서의 26.6%는 생산/기술/건설 분야에 등록됐는데요. 생산/기술/건설 업종의 비중이 구인 공고에서는 14%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

이밖에 요리/서빙이 19.2%로 뒤를 이었고, 구인 공고가 가장 많았던 운전/배달 업종의 취직을 원하는 구직자의 이력서는 19.1%였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생활밀착형 일자리 구인, 구직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엇갈리는 수요와 공급. 원하지 않는 사람을 뽑을 수도 없고,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할 수도 없는 상황. 코로나19가 끝나면 좀 나아질까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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