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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등록 :
2020-07-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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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리포트탐구]2주간 30% 급등…“카카오 유니버스는 계속된다”

하반기 자회사 IPO 랠리 시작
카카오 생태계 굳건…모멘텀 이어갈 듯

카카오가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동안 30% 급등, 지난 3월 연저점 대비로는 4개월만에 161%가 뛰었다. 최근의 급등세에도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와 자회사 실적 호조 등이 맞물리며 카카오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과 같은 3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26만7500원) 수준이던 주가는 10거래일만에 30% 넘게 상승했다.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연저점(13만4000원) 대비로는 무려 161%가 뛰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1조56억원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총 30조원을 돌파한 뒤 이틀째 시총 규모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삼성SDI를 제치고 시총 8위에서 7위로 오라섰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시총 22위 수준이던 카카오는 올해 들어 10위권으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앞다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대신·흥국·키움·한화·메리츠·미래·유진 등 8개 증권사가 카카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최고가는 삼성증권이 제시한 42만원으로 직전 목표주가(31만원)보다 35.4% 높아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의한 경기 둔화에도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톡비즈, 콘텐츠, 페이 등 비대면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카카오 비대면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밝혔다.

빠르게 확장 중인 카카오만의 생태계는 카카오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97개로 카카오톡(SNS), 카카오페이지(웹툰), 카카오뱅크·페이·페이증권(금융), 카카오게임즈(게임), 카카오택시(모빌리티), 카카오키즈(온라인교육) 등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의 매출은 글로벌 플랫폼과 유사하게 30%대로 고성장하고 있고 전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용자 생활 속 카카오 플랫폼의 영향력이 강화됨에 따라 카카오의 기업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높아진 주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졌다. 키움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7만원으로 48% 큰 폭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내렸다.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함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지를 관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쟁사들 중 카카오는 가장 강한 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투자의견은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며 “최근의 이익률 개선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높아진 눈높이에 걸맞는 성과를 기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우려에 대해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더욱 크다”며 “실적 추정치 변화는 크지 않으나 주요 사업 부문들의 기업 가치가 상향 조정되며 밸류에이션도 재산정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기존 대비 29.20% 높여 잡았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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