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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20-07-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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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이노 이사회, 전략·리스크에 ‘친환경 경영’ 가속도 낸다

이사회 산하 전략위원회→전략·리스크 관리위원회로 재편
환경·안전보건 이슈와 ‘그린밸런스 2030’ 계획도 검토
작년 환경 분야 SV 1조 이상 손실…성과 창출 노력 박차

SK이노베이션이 전략·리스크 관리를 통해 친환경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소셜벤처와 협업·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자회사들 역시 친환경 설비를 준공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경영은 지난해 5월 전사 성장전략으로 도입한 ‘그린밸런스 2030’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린밸런스 2030’은 2030년까지 환경 긍정효과가 환경 부정영향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는 SK이노베이션의 비전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 중 환경분야는 –1조17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친환경 중심 사업 구조 재편은 세계적인 트렌드와 결을 같이한다. 환경 보호와 같은 사회적가치에 대한 고려 없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경영환경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에너지·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나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배터리·소재 등 그린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사업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서비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그린밸런스 2030’을 도입 후 올해 이사회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월 이사회 산하 전략위원회를 ‘전략·리스크 관리위원회’로 재편했다. 기존의 경영 전략, 투자·재무 관련 검토에 더해 환경·안전보건 이슈와 회사가 당면한 주요 리스크 전반의 관리 감독 기능을 보관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략·리스크 관리위원회를 통해 최근 대두되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와 ‘그린밸런스 2030’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도 꾸준히 꾸준히 ‘그린밸런스 2030’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그린밸런스 2030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이슈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을 담아낸 실천적인 목표”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에게 딥 체인지를 위한 그린밸런스 2030은 ‘미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전쟁’으로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추기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친환경 분야 소셜벤처와의 협업을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새롭게 선정된 친환경분야 유망 소셜벤처 3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한 투자와 함께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Pro Bono)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에도 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환경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기술과 제품을 가진 소셜벤처 및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하는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사업장의 친환경 공정개선, 폐 플라스틱 재활용, 획기적인 CO2 감축 기술 개발 및 수처리 기술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자회사 SK에너지는 독자기술에 기반한 친환경 아스팔트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진행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판매, SK루브리컨츠는 작년 11월 국내 업체 최초로 차세대 친환경 윤활유 신제품 ‘SK 지크제로’ 5종을 출시하며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SK종합화학 측은 현재 20%인 친환경 제품 비중을 앞으로 5년 내에 7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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