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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영암월출산 국립공원 ‘큰골길’ 열린다

32년 만에 영암월출산 국립공원 ‘큰골길’ 열린다

등록 2020.07.02 13:14

노상래

  기자

명사탐방로 입지적정성 적합, 13억 들여 올 안에 본격 착공 신관광상품 개발, 탐방객유치로 소득창출 및 관광브랜드 육성

대동제 탐방로 전경대동제 탐방로 전경

영암군이 월출산 명사탐방로 개설을 내년 완공 목표로 올해 본격 추진한다.

월출산 명사탐방로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기찬랜드와 월출산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관광 상품개발로 지역민의 소득창출과 관광브랜드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지난 5월 7일 월출산 국립공원 명사탐방로 입지적정성 평가에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환경 분야 민간위원 등 7명이 현장평가를 실시한 결과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국립공원 탐방로 입지적정성 평가는 ‘자연공원 내 숙박시설 및 탐방로 입지 적정성 평가기준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18개 항목으로 자연보전성 30점, 탐방로 이용·편의성 30점, 탐방 안전성 20점, 관리 용이성 20점 등 100점으로 정량평가 60점과 정성평가 40점이며, 이중 70점 이상 획득해야 적정 평가된다.

이에 군은 앞으로 용암사지 탐방로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근 탐방로 공원계획을 결정 고시하고, 대동제․수리재골 탐방로도 지역협의체 회의와 주민 공청회에 이어 8월중 타당성조사 총괄협의체 회의를 거쳐 10월중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심의 확정 및 고시할 계획이다.

수리재골 탐방로 전경수리재골 탐방로 전경

명사탐방로는 기찬랜드∼대동제∼큰골∼용암사지에 이르는 5㎞구간으로, 왕인박사·도선 국사·최지몽·김시습·정약용 등 명사들이 월출산을 오른 길이라는 의미에서 명사탐방로로 불리고 있다. 월출산 국립공원과 대동제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지역민과 탐방객이 월출산을 이용하는 주된 등산로 중의 하나였다.

기찬랜드와 기찬묏길 접점의 명사탐방로는 국보 제144호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과 구정봉의 큰바위얼굴 등을 볼 수 있는 신규 탐방로로 기찬랜드와 녹암마을을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1988년 제20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렸다. 하지만 탐방로가 한정되고, 역사 문화유적지와 접근성이 떨어져 국립공원 중 탐방객 수가 제일적다는 오명을 받았다.

이에 전동평 군수는 직접 기찬랜드에서 대동제를 거쳐 용암사지에 이르는 현장을 수차례 로드체킹을 하며 탐방로 개설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했다.

특히 현장평가 당시 대동제 탐방로와 용암사지 탐방로, 수리재골 탐방로 등 3개소 8.0㎞ 구간을 현장평가단과 함께하며 세세한 설명으로 만장일치 적합 판정을 받아냈다.

군은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와 명사탐방로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립공원 관리계획 변경용역을 마무리해 환경부에 제출했으며, 기본계획 용역도 지난해 마무리했다.

또한 시행구간인 기찬랜드~대동제까지 2.4㎞에 5억 원,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시행구간인 대동제~큰골~용암사지에 이르는 2.6㎞에 8억 원 등 총 5㎞에 13억 원을 투입해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명사탐방로가 내년에 완공되면‘오랫동안 사람들이 지나지 않았던 길, 잠들어 있던 이야기들이 깨어난다’는 모티브로 스토리텔링화 할 계획이다” 며 “명사탐방로가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 다양한 관광 상품개발에 주력하는 등 한 차원 높은 관광영암 이미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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