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20℃

  • 백령 16℃

  • 춘천 20℃

  • 강릉 25℃

  • 청주 22℃

  • 수원 22℃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2℃

  • 전주 24℃

  • 광주 22℃

  • 목포 20℃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20℃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8℃

완도군, 7월 해양치유식품 ‘비파’ 선정

완도군, 7월 해양치유식품 ‘비파’ 선정

등록 2020.07.01 11:27

노상래

  기자

“집에 비파나무 한 그루 있으면 병원에 갈 일 없어”열매는 물론 와인, 식초, 주스, 잼 등 다양하게 즐겨보시길...

완도 비파 열매완도 비파 열매

완도군이 7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비파’를 선정했다.

비파는 방향성 식물이다. 장미과에 속하며 상록활엽교목으로 열매 형태가 악기 비파를 닮았다고 해 비파나무라고 한다.

따뜻한 하우스 안에서 자란 비파는 3월 중순부터 5월 하순까지 수확하며, 노지에서 자란 비파는 현재 한창 막바지 수확 중이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 지역인 완도는 비파 재배 최적지이다. 완도 비파는 일조량도 풍부하고 해풍의 영향을 받아 당도가 뛰어나다.

군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비파를 육성하기 시작해 현재 비파 재배 면적이 전국 최대 규모인 80ha로 150농가에서 연간 50여 톤의 열매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남 대비 약 80%, 전국 대비 약 65%를 차지하는 양이다.

비파는 예로부터 “집에 비파나무 한 그루 있으면 병원에 갈 일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리적 효능이 익히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만성 기관지염, 거담, 갈증 등의 치료제로 이용한다.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반위(위암)에 걸렸을 때 비파차를 달여 복용했다고 한다. 또한 본초강목에 의하면 비파는 갈증을 풀어주며, 폐의 기를 잘 다스리고, 술독을 풀며, 구토와 구역질을 멎게 하고, 산후의 입 마름을 치료하며, 비파 달인 즙을 마시면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파 열매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사과보다 21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도 풍부해 각종 혈관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비파 잎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 효과, 피부 노화 방지,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과육은 물론 잎까지 버릴 것이 없는 비파는 씨를 제거한 과육으로 비파 와인, 비파 식초, 비파 주스, 비파 잼을 만들고 잘 말린 잎은 차로 즐길 수 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