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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SCM생명과학, 상장 이틀째 약세···바이오株 상승세 탈까

‘코스닥 새내기’ SCM생명과학, 상장 이틀째 약세···바이오株 상승세 탈까

등록 2020.06.18 12:18

천진영

  기자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2.37% 급등 코로나19 장기화, 바이오 기대 반영파이프라인 다수, 자회사 코이뮨 주목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스닥 새내기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상장 이틀째 약세로 돌아섰다. 첫날 시초가 대비 22%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바이오 전성기가 도래한 가운데 향후 주가 상승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분 기준 SCM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5.54% 내린 3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SCM생명과학은 지난 17일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2만9500원) 대비 22.37% 오른 3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호재로 작용했고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수요예측 단계부터 흥행을 이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시각이다. 지난 2~3일 SCM생명과학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국내외 1235개 기관이 참여해 1032.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814.91대 1, 청약 증거금만 2조4936억원이 몰리며 흥행 분위기가 조성됐다.

201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 및 동종CAR-CIK-CD19을 이용한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등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등이다.

이 외에도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며, 신장 섬유화증 및 자궁벽 섬유화증 치료용 ‘셀 시트’와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용 ‘3차원 스페로이드’ 등 조직공학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체 개발 및 인수합병을 통해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 2상 진행 중인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의 경우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2023년 조건부 품목허가가 기대된다”며 “해외 세포치료제 제조시설(cGMP) 시설을 통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어 관련한 실적 기여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제넥신과 공동 설립한 합장법인 코이뮨(Colmmune)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코이뮨은 자체 보유 cGMP 시설에서 북미와 유럽시장에 필요한 임상시험용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백신 세포치료제 미국 2b상 임상시험도 지난 2월 개시했다. 전반적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코이뮨의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및 CDMO 사업을 통한 안정적 현금 창출이 기대된다”며 “코이뮨은 현재 시리즈 A투자를 진행 중으로 완료 시 SCM생명과학의 지분 가치는 4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후보물질 및 기술력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유타 대학교, 국내의 한양대학교와 협력연구를 통해 조직공학 파이프라인 4건을 개발 중이며, 미국·대만 등 기관과 협력해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 라인도 공동 개발 중”일며 “그 외에도 총 11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후보물질 및 기술력 확보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파트너십 계약으로 사업 영역 확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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