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증 취득 예상, 전 세계 최초 인증...미국·유럽 등 수출확대 기대
지난달 25~29일까지 닷새 간 해조류에 대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양식 국제 인증인 ASC-MSC 획득을 위한 본 심사가 진행됐다.
해조류 국내 최대 주산지인 완도는 전국 생산량 대비 톳은 40%, 미역은 52%, 매생이는 60%, 다시마는 80%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군은 완도산 해조류에 대한 차별화를 두기 위해 ASC-MSC 획득을 위해 인증 희망 어가에 대한 컨설팅과 심사비 지원 및 퇴적물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본 심사는 글로벌 품질인증·위험관리 회사 DNV-GL을 비롯한 완도친환경수산물협동조합 등 11개 어가가 모여 진행됐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심사원의 입국이 힘든 상황에서 ASC협회에서 원격 심사를 한시적으로 허용해 환경 부분과 사회적 부분 등 5가지 기준으로 화상 심사로 진행됐다.
환경 부분은 ASC-MSC 인증 추진을 위한 완도해역 퇴적물 조사의 수질조사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현장 심사는 해조류 양식 특성상 건조장과 적재 창고에 대한 심사가 포함됐다. 아울러 서류심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양식 현장을 확인한 후 관계자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해조류 ASC-MSC 인증 취득은 11월로 예상되며, 다시마와 톳의 경우 인증을 받게 되면 전 세계 최초 인증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 김을 필두로 한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완도의 해조류 ASC-MSC 인증을 받게 되면 수출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등 체계화된 시스템을 확립하고,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해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2018년 아시아 최초로 전복에 대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를 취득한 데 이어 2020년 4월, 14개의 어가에서 인증을 신규로 취득했다. 이로써 총 26개 전복 양식 어가에서 ASC 인증을 획득하며, 우리나라가 전복 양식어가 ASC 인증을 최다 보유하게 됐다. 현재 ASC 인증을 희망하는 전복 3기 어가에 대한 교육도 추진 중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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