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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매출 ‘1조 클럽’ 넘보는 SK머티리얼즈 진두지휘

이용욱, 매출 ‘1조 클럽’ 넘보는 SK머티리얼즈 진두지휘

등록 2020.05.29 16:29

수정 2020.05.29 17:18

김정훈

  기자

종속회사 SK에어가스 설비 투자 5300억 올해 매출 9천억 전망···2022년 1조 넘길듯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는 2020년 SK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이 89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룹 지주회사 SK의 장동현 사장이 자회사 성장 전략에 중책을 맡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는 2020년 SK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이 89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룹 지주회사 SK의 장동현 사장이 자회사 성장 전략에 중책을 맡고 있다.

SK그룹 소재 계열사 SK머티리얼즈가 매출 ‘1조원 클럽’을 향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올해 SK머티리얼즈 사령탑에 오른 이용욱 사장은 올해 매출 90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1조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총 5359억원을 들여 내년 11월까지 종속회사 SK에어가스의 사업부문 내 GN2(질소가스), CDA(청정 압축 공기) 플랜트 등의 설비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내달 말까지 3201억원 규모 1차 투자를 마친 뒤, 2차 투자에는 2158억원이 투입된다.

SK머티리얼즈는 진행중인 설비 투자 건에 대해 “고객사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투자를 통한 수요 확보 및 매출 성장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1차 투자 사업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투자 사업은 내년 11월 증설이 완료되면 2022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사업형 지주회사 SK가 전략적으로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계열사다. SK가 2016년 OCI그룹에서 사업권을 인수한 뒤 회사 매출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년내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뛸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전자소재사업을 400억원에 인수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 소재 사업에 뛰어드는 등 성장 전략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SK그룹 내 ‘기획통’으로 꼽히는 장동현 사장이 SK머티리얼즈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지난 3월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이사(기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돼 오는 2023년 3월까지 임기가 3년 연장됐다. 이사회 의장직도 수행한다.

SK 관계자는 “장동현 사장은 지주사에서 자회사를 관리하는 측면이 있고, 머티리얼즈 이사로서 역할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욱 사장은 SK에서 투자2센터장을 거쳐 올해부터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임기 내 장동현 사장의 성장 전략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및 태양광전지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SK가 지분 4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SK에어가스와 전구체 등의 사업을 하는 SK트리켐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국내에는 영주(머티리얼즈), 울산(에어가스), 세종(트리켐) 3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는 대만과 일본에 판매법인, 중국에 생산시설 및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자회사 성장에 힘업어 지난 3년간 가파르게 매출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은 7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뛰었다. 자회사 중에선 SK에어가스가 1573억원 SK트리켐은 1023억원을 각각 거뒀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올해 매출 전망치는 8972억원으로 9000억원 선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에어가스의 설비 증설 완료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2022년부터 SK에어가스 매출액은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전체 매출 규모는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관계자는 “SK에어가스는 주요 고객사향 증설을 추진하며 연간 매출이 3000억원을 향해 달려가는 로드맵을 전개 중이며, 모회사 SK머티리얼즈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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