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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20-05-14 18:51

두산 “분기배당 안한다”···유동성 확보 총력(종합)

매출액 4조4271억···전년比 1.2%↓
영업이익 909억원···전년比 74.4%↓
2018년 4Q이후 5분기 만에 최대 적자
社“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사내 재원 유보 필요성”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주)두산이 분기 배당을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대규모 적자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두산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4271억원, 영업이익이 9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각각 1.2%, 74.4% 감소한 실적으로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두산 측은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황, 향후 금융·실물 경제의 불확실성 및 사내재원 유보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1·4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3월11일 1분기 배당을 위한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 공시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급작스러운 경색으로 공시 당시 예정했던 배당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게 된 것.

두산의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두산중공업을 꼽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영업외 손실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산중공업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1조7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영업손실 1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실적은 15일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며 발표한다. 올해 1분기 영업외 손실이 컸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꺼냈다. 지난 11일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 만 45세 이상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1차 접수 당시 전체 직원 6700여명 가운데 650여명이 신청했다. 2차까지 마치면 1000여명 안팎이 명예퇴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측은 분기 배당과 관련하여 “2분기 이후 배당 여부는 향후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결정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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