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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슬기로운 소비생활’ 안산시편 진행 外

[안산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슬기로운 소비생활’ 안산시편 진행 外

등록 2020.05.14 11:15

안성렬

  기자

개그맨 강성범과 유튜버 민경하의 깜짝 안산 데이트

개그맨 강성범·유튜버 민경하가 함께하는 착한 소비 나들이개그맨 강성범·유튜버 민경하가 함께하는 착한 소비 나들이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원곡동 다문화특구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슬기로운소비생활 31개 시·군 데이트’ 안산시편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총 31개 시·군 중 용인·안양·수원·안성·부천·시흥에 이어 7번째로 원곡동 다문화특구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안산화폐 ‘다온’으로 소비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인기 개그맨 강성범과 러시아어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러시아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민경하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이번 이색데이트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도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이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경기도민들과 자연스러운 소통도 이뤄졌다. 도는 이 같은 이벤트로 재난기본소득 소비 촉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강성범은 방송 시작과 함께 생활 속 부주의로 인해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언급하며,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극복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쓰자고 독려했다. 또한 4월 말로 온라인 신청이 종료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7월 말까지 현장신청 가능하다는 안내를 하며 연매출 10억 미만의 가게에서 결제 가능하니 많은 사용을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방문 도시 안성에 이어 안산시에 위치한 다문화음식거리에서 다시 만난 강성범과 민경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러시아어에 능통한 민경하가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인 안산편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이들이 방문한 의류 매장과 과일가게, 러시아 전문 음식점 등은 출연진을 알아보며 매우 반갑게 맞았다. 매장 종사자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로 매출이 많이 줄었다며 힘들어 했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고 매출이 점점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와 안산시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강성범과 민경하는 의류 매장에서 옷을 구매하고 러시아 음식점에서 러시아 전통음식을 먹고 이 후 마트에서 과일을 구매했다. 이들은 모두 안산화폐 ‘다온’으로 결제했다.

또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실제 생활안정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는 외국인을 만나 인터뷰도 진행했다. 한국에 거주한 지 8년이 된 한 외국인 주민은 지원금을 받아 아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수백여 명의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의 댓들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이번 안산시편에서 코로나19 피해에 모두가 함께 대응하고 같이 극복해 나가려는 안산시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외국인 또한 우리와 함께 하는 공동체’라며 외국인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경기도와 안산시에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재난기본소득이 우리 가계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모습이 한눈에 보여 유익한 방송이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외국인 주민 생활안정지원금 7만원 지급에 대한 현장접수를 시작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첫날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마련된 외국인 주민 전담 접수창구에서 일일 창구직원으로 생활안정지원금 접수업무를 진행하며 “생활안정지원금이 가계 생활비 등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골목경제에 숨통이 트여 시장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이 본격화되며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에 재난기본소득이 마중물의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전년 동기 대비 신용카드 매출 회복율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도내 신용카드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 결과에서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3주 만에 경기도의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의 99%까지 회복됐고, 특히 신한카드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가능 가맹점의 매출 증가율과 비가맹점의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가맹점은 24%, 비가맹점은 17%로 차이를 보임으로써 재난기본소득이 소비 진작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한편 안산시민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재난기본소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안산시민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173만5천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87만1천원과 안산시의 생활안정지원금 46만4천원,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40만 원을 합한 액수다.

경기도는 앞으로 의왕시, 시흥시, 하남시 등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재난기본소득 소비 진작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협으로부터 비타민제 기탁 받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취약계층에게 1천200병 전달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14일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부터 비타민제 1천200병(1천221만원 상당)을 기탁 받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관내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협은 2002년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설립돼 관내에서는 본오점, 고잔점, 성포점, 양지점 등 4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의왕, 수원, 용인, 군포 등 경기남부권역에 모두 9개의 매장이 영업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동시 운영으로 1만5천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협은 친환경 농·수·축산물 및 사회적 경제제품 판매와 공정무역사업,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특별기금 운영, 반찬 나눔봉사 등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날 시장실에서 진행된 기탁식은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박혜숙 대표, 이용진 상무이사, 김정자 고잔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회적경제기업의 기부문화 확산과 동참에 대한 논의와 코로나19 관련 시의 대응현황을 함께 공유했다.

전달된 비타민제는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협 조합원들이 비타민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비타민엔젤스㈜의 비타민 제품 1개 구매마다 1개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적립된 결과물이다.

박혜숙 경기남부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들에게 비타민 나눔이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특별기금을 사용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중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소비자생협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잘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기탁 받은 비타민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장애인, 그룹홈, 다자녀가정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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