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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내리막길’ 위스키 업계···코로나19發 타격 ‘이중고’

업황 악화에 코로나19로 내수 침체
몸집 줄이기·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활로 모색

10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위스키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9일 시내 유흥업소에 두 번째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현재 서울시에는 2146곳의 유흥업소가 있다,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사실상 영업 중지 명령과 같다.

위스키는 유흥업소 의존도가 90% 달하는 만큼 판매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황이 좋지 않은 마당에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 내수 침체까지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지난 2018년 149만2459상자(1상자=9ℓ기준)로 전년보다 6.2% 줄었다. 10년 전인 2008년(284만1155상자) 대비 절반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면세점을 찾는 소비자도 없는 탓에 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6일부터 국제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며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국제선 운항이 없다 보니 롯데와 신라 모두 지난달 말부터 세 공항의 면세점을 임시휴업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국제선이 언제 재개장 할지도 불투명하다.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방문객은 총 58만7879명으로 직전 달인 2월 방문객 175만4000여명보다 66.4% 줄었다. 3월에 내국인은 32만5736명 면세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고 외국인은 26만2143명 국내 면세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 업계는 몸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페리얼 브랜드 위스키 영업·판매권을 드링스 인터내셔널에 양도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어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 싱글몰트 위스키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니워커’, ‘윈저’ 등을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39년 만에 경기 이천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 시장 침체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오는 6월부터 문을 닫기로 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11년 1095억원에서 2013년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2018년에는 372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73억원에서 3035억원으로 줄었다.

골든블루 또한 위스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를 수입·유통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위스키 ‘골든블루’로 성장을 이뤄왔다면 칼스버그, 그림버겐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해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에드링턴코리아는 올해 초 국내 법인 철수를 결정하고 지난 4월 말 국내 유통회사인 디앤피 스피리츠에 ‘맥캘란’ 판권을 넘겼다. 디앤피스피리츠는 노동규 전 에드링턴코리아 대표가 설립한 법인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맥캘란’ 판권을 전 한국 대표가 새운 새 회사에 넘긴 것이 기존 직원들을 내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위장 철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에드링턴 측은 노 대표가 프리미엄 주류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고, 리더십을 높게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정체라고는 하나 이 와중에도 싱글몰트 위스키의 경우에는 소폭 성장하고 있다”면서 “각 업체들마다 상황에 맞게 사업을 재편하고 선택과 집중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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