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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20-05-08 18:18

금호석유화학 박찬구號, 위기 경영 ‘탁월’…1Q 순이익 12%↑

합성고무 부문, 재고소진·원재료값 하락 호재
합성수지도 견조한 실적…페놀유도체는 흑전
2분기, 전방산업 위축 등 매출 하락 부정적 전망

뉴스웨이 DB.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탁월한 위기 경영 능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 2020년 1분기 선방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254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2%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2% 증가한 1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매출 469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비교적 고가에 매입한 재고가 소진됐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의료용 장갑 등의 수요가 늘어난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성수지 부문은 2857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체의 23%를 기록했다. 원재료인 스타이렌모노머(SM)와 부타디엔(BD)의 가격이 하락했고, 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고충격폴리스틸렌(HIPS)은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수익성을 이끌었다.

기타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체의 38%인 4705억원으로 집계됐다. 페놀유도체는 역내 정기 보수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는 스팀 판매량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합성고무 부문은 BD의 경우 크래커, 유도품 업체의 높은 재고 상황과 역외권으로부터의 deepsea 물량 역내 유입으로 약세가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전방산업 가동률 축소와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합성수지는 SM이 유가하락과 글로벌 봉쇄조치(락다운)에도 불구, 중국 내수 수요 회복세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락다운 해제와 중국의 미국·유럽 수출 수요가 회복되면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수요 약세로 매출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놀유도체는 아세톤 강세와 역내 BPA 정기 보수 등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너지는 2분기 정기 보수로 전기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 역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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