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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20-05-08 16:11

코로나19發 한파는 기우...봄 분양시장 활활

5월 전년대비 79% 많은 7만4018가구 분양 예정
청약시장 활기, 인기지역은 물론 지방도 속속 마감
새집 니즈·분양가 규제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 덕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수요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동양건설산업 제공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한파가 불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그친 모습이다. 청약에 나선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하고 있고 건설사들도 미뤄온 분양물량을 풀면서 봄 분양시장이 늦게나마 활짝 핀 모습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7만401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실제 분양된 아파트(4만1297가구)와 비교하면 79%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물량이 많다. 경기가 1만9114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이 1만1043가구로 뒤를 이었다. 또 서울도 전년동기대비 5898가구 증가한 8718가구가 예정됐다.

이어 대구 6229가구, 충북 5179가구, 광주 4308가구, 부산 3923가구, 경남 2956가구, 충남 2911가구, 울산 2903가구, 전북 2103가구, 대전2045가구, 전남 1346가구, 강원 102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비사업 물량도 많다.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24곳, 2만1772가구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이 그간 코로나19 여파와 정부의 정책 탓에 그간 밀어왔던 공급 물량을 더 늦기 전에 소진하기 위해 공급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장 분위기도 뜨겁다. 최근 주요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에는 무순위 예비 청약에만 총 1만733명이 신청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호반건설의 ‘목동 호반써밋’은 1순위 평균 1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한라가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도 전체 53가구 모집에 1만3361명이 몰려 평균 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열기가 뜨겁긴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최고 27.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대우건설이 충남 계룡시에서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계룡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3.83대 1, 최고 13.02대 1의 경쟁률로 계룡시 최초로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이 계속해서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은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HUG 분양가 규제,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차익이 기대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은 “기존주택시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만, 분양시장은 수도권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새집에 대한 니즈와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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